1. 개요

선진국에 살던 사람이 개발도상국으로 여행할 때 흔히 (30∼50%) 설사를 하게 되고 이를 여행자 설사 (traveler's diarrhea, travelers' diarrhea, emporiatric enteritis)라 한다. 원인을 잘 모르던 옛날에는 음식 자체 때문이거나 정신적인 요인 때문에 설사가 생긴다고 생각했으며 1960년 대까지만 해도 의학이 발전하지 않아 설사를 일으키는 대장균을 배양하지 못해서이다. 1970년에 들어 미생물 배양 기술이 늘어, 예전에는 병원균이라 생각하지 않았던 대장균이 여행자 설사의 중요한 원인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대부분 여행자 설사가 음식이나 물로 전파된 미생물 감염 때문이라고 밝혀졌다. 물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거나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같이 정신적인 요인이 관여하는 경우가 있지만 여행자 설사 원인 중에서는 아주 적은 원인이다 (2-4%정도). 식수 속에 들어 있는 전해질의 차이에 의한다는 이론도 그리 중요한 원인일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특별한 질병은 아니고 국내에서도 다른 지방에 갔을 때 경험하는 '물을 갈아먹어서' 생기는 설사라 생각하면 된다. 이질이나 콜레라는 여행자 설사 중 심한 경우이다. 자연적으로 좋아지고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여행기간에 생기는 병 중에서 가장 흔하여 문제가 되고 설사 자체로 불편함이 크다.

2. 동의어

3. 정의

4. 증상

증상 설사는 대개 도착해서 처음 2주 내에 생긴다. 설사를 하는 기간이나 증상이 심한 정도는 지역이나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하루 4번 정도 설사를 하고 설사를 하는 기간은 3∼5일이다. 또는 50%정도가 3일 정도면 좋아지고 나머지도 7일이면 좋아진다. 10%정도의 여행자는 1주일 이상 설사를 하며, 열이 나는 심한 여행자 설사도 10%에서 생긴다. 병원에 가는 것은 4%정도이고 입원하는 것은 1%미만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심한 병은 아니지만, 설사가 생긴 여행자의 30%정도 사람이 침대에 누워야 할 정도이고, 20-40%가 여행일정에 지장을 초래한다. 예를 들어 차를 오래 탄다든지 협상을 길게 해야 할 사람이 설사를 앓게 된다면 일정을 바꿀 수 밖에 없다. 사막폭풍작전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파견되었던 군인에서도 여행자 설사 때문에 작전에 지장을 받았다.

5. 원인,병태 생리

여행자 설사의 원인균 원인균은 지역이나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대장균 (장독소 생성 대장균)이 가장 흔해 50%를 차지하고, 살모넬라 시겔라 캄필로박터 콜레라와 같은 세균이 25%, 로타바이러스 노르웍 (Norwalk) 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가 10%, 람블 기알디아 크립토스포로디움 아이소스포라 사이클로스포라와 같은 기생충이 15%의 원인이다. 이질 아메바는 아마도 병원성이 없는 아메바 (Entamoeba dispar)와 병원성이 있는 아메바 (Entamoeba histolytica)를 구별하지 못해 생긴 잘못이며 여행자설사의 원인으로는 드물 것으로 생각한다. 타이를 포함한 동남 아시아에서는 대장균의 상대적 빈도가 낮아 20%정도이고 대신 캄필로박터가 제일 흔했다. 일본 오사카 공항 검역소 결과에서도 설사환자에서 분리되는 균이 중남미에서 발생하는 설사의 원인과 달라 지역에 따라 설사 원인균이 다를 가능성이 있다. 위의 빈도는 원인이 밝혀진 경우에 있어서이고, 설사 환자 전체로 보면 약 15%정도에서는 원인을 밝힐 수 없다. 치료에 반응하는 것으로 봐서는 위에서 말한 균들이 원인인데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설사 기간이 2주일을 넘거나 여행을 다녀온 후에도 설사가 계속되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렇게 오래 지속하는 설사의 원인으로는 캄필로박터나 기생충 감염증, 설사 후 생긴 과민성 대장 증후군, 유당 효소 결핍증, tropical sprue, 세균 과증식 (bacterial overgrowth), 염증성 장질환, 호르몬 이상 등이 있으며 이들은 여행자 설사에 사용하는 항균제로는 치료가 되지 않고 식이 요법이나 기생충약을 사용해야 좋아지기 때문이다. 치료약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효과도 없는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아 부작용을 줄이는 것도 치료의 하나이다. 만성 설사의 빈도로 보면 2주 이상 지속하는 경우는 20%, 4주 넘게 지속하는 경우는 2%정도이다. 여행자 설사가 흔한 여행자 2가지 요인이 결정한다. 가장 중요한 사항은 여행지에서 먹는 음식이나 물에 병원균이 많은가이다. 병원균이 적으면 여행자 설사도 적다. 음식에 병원균이 많다면, 여행자가 병원균에 대해 면역이 있는가에 따라 다르다. 면역이 있으면 여행자 설사를 적게 하고 설사를 한다해도 경증일 가능성이 높다. 면역이 없으면 40%내외에서 설사를 한다. 여행지에서 먹는 음식과 물에 병원균이 많은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그 지역 주민의 위생관념이다. 위생관념이 좋으면 여행자 설사가 적으나 위생관념은 대개 교육과 비례하고, 교육은 경제와 수준을 같이 하므로, 계발도상국이 일반적으로 여행자 설사 위험이 높다. 선진국민이라고 모두 위생관념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상하수도를 갖추고 있고 이를 유지하고 감독하는 공무원들과 학자들이 있어, 개개인의 잘못이 보완된다. 따라서 선진국은 일반적으로 여행자 설사가 적다. - 열대지방이나 시골을 여행할 때 흔하고 추운 지방이나 도시를 여행할 때에는 적다 : 국가별 발생 정도는 아래 참조 - 선진국을 여행할 때에는 적다. 여행자가 개발도상국 사람이냐 선진국 사람이냐에 따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 선진국에서는 음식이나 물에 병원균이 적기 때문이다. - 계절에 따라 달라 우기 때가 건기 때보다 흔하다. 여름철에 흔하다고 보고가 있고 그렇지 않다는 보고가 있다. : 음식이나 물을 소독하는 것이 소홀해지고 상수도가 오염되기 때문이다. 기온이 높으면 병원균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여름에는 날 것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 - 어린이와 젊은 사람에서 흔하다. 배낭족도 물이나 음식을 적절히 처리하지 못하고 먹으므로 여행자 설사를 흔히 경험하나 자신이 음식을 해서 먹고 물을 소독해 먹으면 설사는 거의 없다. - 개발도상국 사람 중에서도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높다. 고국의 집이나 음식점에서 먹는 음식이 깨끗하기 때문에 이전에 여행자 설사에 걸리지 않았고 그만큼 면역이 없기 때문이다. - 거류 기간에 따라 달라 오래 머무르고 있는 사람은 처음 오는 사람보다 적게 앓는다. : 현지에서 여러번 앓아 면역이 생겼기 때문이다. 타이에서는 캄필로박터가 흔한 설사 원인인데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서는 그 빈도가 적어진다. - 위산이 떨어진 사람들이나 에이즈 환자와 같이 음식으로 들어온 병원균에 대한 저항성이 떨어진 사람도 쉽게 걸린다. : 병원균을 먹는다고 모든 사람이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병원균이 들어오면 위에서 위산에 의해 죽게되는데 위산이 적다면 위에서 살아남아 소장으로 들어가서 병을 일으킨다. - 이외에도 방문 목적이나 여행지에서 어디에 머무르나, 이전의 여행 횟수 등에 따라 다르다. 업무로 여행하는 사람들은 숙식이 좋아 일반 여행객에 비해 설사가 적다. 어느 지역에서 여행자 설사가 흔하가? 미국이나 서부 유럽인이 경험하는 빈도를 보면, 캐나다 미국 북부와 중부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태평양 섬들이 빈도가 낮고, 남부 유럽 카리브 해 지방 (도미니카 공화국과 아이티는 흔함) 일본 남아프리카 공화국 이스라엘이 다음이고, 다음이 러시아와 중국이고, 북부와 중부 아프리카 아시아 중부 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서 제일 흔하다. 원래 이 빈도는 그 지역에 사는 신생아에서 설사가 얼마나 흔하가에 따라 분류한 것으로, 여행자 설사의 빈도와 일치한다. 신생아와 여행자는 나이가 많이 다르지만, 설사를 일으키는 병원균에 대한 저항성으로 보면 같다. 즉 신생아는 외부 세계에서 병원균을 처음 경험하는 것으로 면역이 없고, 여행자는 자기가 살던 지역에서 생기는 병원균에는 면역이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 생기는 병원균에 대해서는 면역이 없다. 결국 면역이 없는 사람에서 설사가 얼마나 생기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같은 뜻으로 물과 음식에 병원균이 얼마나 많은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6. 진단

7. 경과,예후

8. 합병증

9. 치료

10. 예방법

11. 이럴땐 의사에게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