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약제를 복용해 예방하는 방법도 효과는 있으나, 여행기간 내내 약을 먹어야 하는 불편함, 비용, 장기간 먹는 도중 생길 수 있는 부작용, 내성이 생기는 것 등을 고려하면 예방적으로 먹는 것보다 증상이 생겼을 때 바로 치료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보통의 여행자 설사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빠르면 4시간 이내에 회복되고 늦어도 하루면 치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방약을 너무 믿고 음식이나 물을 주의하지 않고 먹는다면 박테리아 감염증에는 걸리지 않더라도 기생충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설사는 더 많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예방약은 박테리아에 대해서만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약속 시간을 꼭 지켜야 하는데 설사가 생겨 지키지 못하게 될 것이 걱정되는 사람, 외국 시합에 나가는 운동 선수, 국가적 행사에 참석하는데 음식을 거절할 수 없을 때에는 예방적으로 약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내용으로 1-2일 정도 장시간 협상을 해야 할 사람이라면 설사를 여러번 해서 협상을 망치는 것보다는 미리 약을 복용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질병이 있는 경우(당뇨병이나 심장질환과 같이 설사에 의해 심하게 나빠질 가능성이 있는 질환, 위산이 줄어들어 음식과 함께 들어온 균을 죽이는 능력이 떨어질 경우, 염증성 장질환, 면역이 저하되는 질병이 있거나 치료를 받는 경우)에도 예방약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실제 임상 연구에서 증명된 사항은 아닙니다.

비피더스나 항생제가 효과가 있다?
이런 약제 외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약제들(사람 장에 있는 균을 말린 것(비피더스 균), 요구르트 등)이 여러가지 있으나 효과가 증명되지 않았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클리오퀴놀(chlioquinol)은 효과도 불분명하고 부작용(subacute myelo-OPTIC NEUROPATHY)이 문제가 되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