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매년 아시아에서 3만명, 아프리카와 남미에서 각각 1,000명 정도가 뱀에 물려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사망률은 브라질의 경우 1.5%입니다.

예방
뱀에 물리는 것이 문제가 되는 지역을 다닐 때는 뱀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뱀을 잡으려고 하지 말고, 속이 보이지 않는 구덩이나 돌 밑에 손을 집어넣지 말고, 걸을 때에도 바위 뒤와 같이 보이지 않는 곳은 먼저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신발이나 바지도 적절한 것을 고르도록 합니다.

치료
뱀에 물렸을 때는 독사에 물렸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 뱀의 종류를 알 수 있으면 좋고, 뱀의 독니 자국이 있거나, 물린 부위가 바로 아프거나 부어 오르면 독사에 물렸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에서 치료 받는 것이 좋습니다.
뱀의 종류를 알면 치료에 도움이 되지만 그렇다고 도망가는 뱀을 잡으려고 하지 말고, 죽은 뱀이라도 1시간 정도는 반사에 의해 사람을 물 수 있으므로 죽었다고 너무 안심하고 만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응급처치
제일 중요한 사항은 물린 사람을 편안하게 즉시 병원으로 옮겨 항독소 치료를 받게 하는 것입니다. 아래에 말한 응급처치를 하느라 5분 이상 지연하지 않도록 하고, 잘 모르면 이익보다는 해가 더 많으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1) 뱀에 물렸다고 흥분하면 혈액 순환이 빨라져 독이 전신으로 빨리 퍼집니다. 치료를 적절히 받으면 뱀에 물려 죽는 경우가 흔하지 않으므로 가능한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물린 부위 표면에 독이 남아 있으므로 물과 비누로 씻어 내거나 닦아 냅니다.
3) 폭이 3cm정도 되는 넓은 붕대로 물린 부위에서 시작하여 심장 쪽으로 감아 올라 갑니다.이 때 가능한 팔이나 다리 전체를 감는 것이 좋습니다. 붕대를 감는 도중에도 물린 부위가 가능한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혈관을 막는 것이 아니라 임파관을 막는 목적이므로 세게 묶을 필요가 없고 손가락 하나가 통과할 수 있도록 편안하게 감습니다(혈압계로 하면 팔은 40-70mmHg, 다리는 55-70 mmHg의 압력으로 감는다). 감은 붕대 위로 나무를 대고 다시 붕대로 감아 다리가 움직이지 않게 하는데, 물린 부위를 움직이면 독이 빨리 퍼지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약간 아래로 하여 이동합니다.
4) 병원에 도착해서 항독소 치료를 받기 전까지는 묶은 것을 풀지 말아야 합니다. 끈을 풀면서 독이 갑자기 퍼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린 직후 독니 자국이 있는 부위를 절개하여 빨기도 하는데, 빠는 사람 입에 상처가 있으면 중독될 수 있고 칼이나 입이 더러워 상처가 감염되는 수가 있으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물린 후 바로 하지 않은 경우라면 효과는 없고 부작용만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뱀에 물리고 3분 이내에 독을 빨 수 있는 기구를 사용하면 독을 30%정도 없앨 수 있다고 하나 권해지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