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누가 받아야 하나
정상인은 심한 몸살을 3∼4일 앓는 정도이지만 노인이나 병이 있는 사람은 몸살이 더 심하고 폐렴을 앓거나 갖고 있는 병이 심해지면서 사망할 수 있습니다. 여행과 관계없이 아래 사람들은 인플루엔자가 돌기 전 (우리 나라에서는 대개 겨울에 유행하므로 10월 중순 경)에 백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폐나 심장이 나쁜 어른이나 어린이
• 계속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사람 : 당뇨병 환자, 신장이 나쁜 사람,
• 면역 저하 환자 등
• 65세 이상 성인
•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시기에 임신 4개월 이후일 가능성이 있는 여성

독감 백신을 받았으면 독감에 걸리지 않나?
독감 백신을 받았다고 독감을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아닙니다. 독감 백신을 받는 이유가 독감 자체를 예방하는 목적보다는 독감에 의한 합병증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므로 백신을 받은 뒤라도 독감은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젊은 사람은 항체가 잘 생기므로 독감 자체를 예방하거나 예방하지 못한다고 해도 앓는 정도가 매우 약합니다. 노인이나 병이 있는 사람에서는 항체가 잘 생기지 않아 백신을 받았어도 50%정도 사람은 독감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독감에 걸리더라도 독감의 합병증을 줄이는 정도는 훨씬 효과적이므로 독감에 의해 사망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언제 받나?
북반구에서는 늦가을에서 겨울에, 남반구에서는 4∼9월 사이에 독감이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이 지역으로 여행할 예정이면 백신을 받도록 합니다. 위도 22도 이하의 적도 부근 지방에서는 일년 내내 독감이 유행하므로 가기 전에 받으면 됩니다.
백신을 받고 2주가 되야 예방이 되므로 떠나기 2주전에 받으면 됩니다. 작년에 받았어도 매년 백신을 받아야 하며, 특히 독감의 합병증이 생기기 쉬운 환자들은 새로운 아형을 포함한 백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에 수입되는 백신 중에서 이탈리아에서 수입하는 백신은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바이러스 아형을 포함하고 있으며, 프랑스와 일본에서 수입하는 백신은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 아형이 조금 다릅니다. 그러나 어느 백신이 더 효과적인지는 모른다. 그렇지만 국내에서 유행이 예상되는 바이러스 아형을 포함하는 것이 원칙이고, 지역적으로 가까운 일본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한국에도 유행할 가능성은 있으므로, 이런 바이러스 아형을 포함하는 백신이 더 효과적일 수 있으나 세계 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백신과는 차이가 있어 덜 효과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플루엔자는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므로 여행지에 관계없이 시기적으로 위험 시기면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중국 남부가 인플루엔자의 근원지일 것으로 생각하므로 중국 남부를 여행할 사람은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남반구를 여행할 예정이면 지난해 가을에 백신을 받았어도 다음해 3월경에 다시 받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백신의 효과는 5개월 정도이므로, 국내에서 10월에 받았더라도 4월이면 효과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6개월 이상 되어야 인플루엔자 예방주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8세까지는 처음에 4주 간격으로 2번 받고 이후 매년 한번씩 받습니다. 9세부터는 0.5ml를 1번 받고 매년 1번씩 받습니다.

계란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받지 말 것
계란에 과민반응 (알레르기)이 있는 사람은 받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계란을 먹고 부작용이 있어다면 피부 반응 검사를 해서 음성이 나온 것을 확인하고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