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세균과 무관하게 뇌막에 생긴 염증으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나, 규명된 경우 바이러스가 가장 많습니다. 장(腸) 바이러스가 전체 무균성 뇌막염 원인의 8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이러스 이외에 가장 많은 무균성 뇌막염의 원인은 부분적으로 또는 부적합하게 치료된 세균성 뇌막염입니다. 가장 흔한 장 바이러스성 뇌막염은 주로 여름과 가을에 발생하는데,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며, 4-6일의 잠복기를 갖습니다.

2. 증상

초기 증상으로 연장아에서는 두통, 지각 과민이 나타나고, 영유아에서는 보챔, 다루기 힘듦 등이 있습니다. 사춘기아는 발열, 구역, 구토, 목의 동통, 광선 공포증을 흔히 보이나 경련은 드물게 있습니다.

3. 진단

이학적 소견상 국한성 신경학적인 변화를 동반하지 않는 경부 강직을 흔히 볼 수 있으며, 요추 천자로 뇌척수액을 검사하면 도말 검사에서 세균, 결핵균, 원충, 진균이 보이지 않고, 배양 검사에서도 세균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바이러스 배양 검사는 뇌척수액 외에 인후와 대변에서도 시행하며, 초기와 회복기 혈청을 확보하여 필요한 혈청학적 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4. 치료

치료는 대증 요법을 통한 수분 공급과 안정이 필요하며, 입원해서 원인을 규명하여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열제를 사용할 경우 레이 증후군이라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아스피린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가장 흔한 바이러스성 뇌막염인 경우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나, 간혹 심한 후유증 및 사망까지 초래하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